[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합천군의회(의장 석만진) 최정옥 군의원 외 8명의 군의원이 지난 7일 합천군의회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에 대한 거창군 간섭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합천역사 유치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는 와중에 타지자체인 거창군이 역사 위치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성의 여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거창군은 합천역 위치에 대한 내정간섭을 당장 그만두고 합천군민에게 사과하라” 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날 결의안 채택에 동참한 군의원들은 “거창군은 합천군에서 결정하는 합천역사 위치를 (구)88고속도로 해인사IC 인근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 내정간섭과 군민여론 분열 조장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성토했다.

이들 군의원은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에 대한 거창군 간섭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합천군민들과 함께 거창군의 합천군 내정간섭과 군민여론 분열 조장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그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거창군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역 위치선정에 대한 합천군 내정간섭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합천군민에게 사과하라. ▲합천역 위치 선정은 합천군민이 결정할 사안으로 거창군은 합천군 여론분열 조장행위 즉시 중단하라. ▲중앙정부는 지역의 이익보다 남부내륙철도 근본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적지에 합천역을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 ▲합천군의회는 합천군 미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합천역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거창군과 합천해인사를 비롯한 인근 자치단체들이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가 국가와 지역 경제발전, 이용자들의 편의제공 극대화,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구)88고속도로 해인사IC 인근에 선정해야 된다’는 국도교통부를 포함한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치에 대한 거창군 간섭 규탄 결의문 전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2019년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정부재정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철도가 지나가는 합천군은 합천역 유치를 위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합천군민의 의견수렴과 최적의 위치에 역사를 선정하기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역 최적입지 선정연구 용역」을 시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거창군은 합천군에서 결정하는 합천역사 위치를 (구)88고속도로 해인사IC 인근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 내정간섭과 군민여론 분열 조장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침체된 서부경남지역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남부내륙철도건설이 조기에 착공되기 위해서 통과노선 지자체간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해야할 이 시점에, 거창군이 합천역사 위치 선정에 개입하는 것에 대하여 합천군의회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하나 거창군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역 위치선정에 대한 합천군 내정간섭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합천군민에게 사과하라.

하나 합천역 위치 선정은 합천군민이 결정할 사안으로 거창군은 합천군 여론분열 조장행위 즉시 중단하라

하나 중앙정부는 지역의 이익보다 남부내륙철도 근본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적지에 합천역을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합천군의회는 합천군 미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합천역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20. 2. 7.

합천군의회 최정옥의원 외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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