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경남 거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거창군은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26일 새벽 5시 30분 경 거창 침례교회 신도인 40대 여성 1명과 10대 여성 1명에 대한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고, 오전 8시 경 60대 여성 1명에 대한 확진 판정을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수탁기관 시젠으로 부터 통보 받았다.

이 중 A 씨와 B 씨는 앞서 거창을 방문한 이후 안동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84번(안동-3)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C 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긴 하지만, 384번(안동-3) 확진환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동시 확진환자인 384번(안동-3) 확진자는 거창군에서 부모와 연락한 결과 집에서만 머물렀다고 했으나, 이후 2월 25일 안동시 보건소에서 재조사 결과 거창 침례교회에서 15일 18시부터 21 일시까지, 16일 09시부터 14시 30분까지 예배를 보고 교회에 머물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거창 첫 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세 사람 모두 신천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며, 확진자와 접촉 또는 2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거창군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 할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과 예방수칙 준수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거창군은 경남도로부터 확진자 3명 모두 마산의료원 이송을 통보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은 1차로 확진자 동거 가족에 대해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침례교회를 폐쇄조치했으며 확진자의 감염원과 경로, 접촉자 등은 질병본부 및 경상남도 역학조사팀과 함께 전염 시점 확인 후 심층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발표해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거창군은 이미 자가격리 중인 6명에 대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이동경로 파악 등을 통해 지역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교회와 그동안의 동선에 대한 면밀한 파악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현재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이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아직 없는 만큼 군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며 “군에서는 더 이상의 지역 전파 확산과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군을 믿고 범 군민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거창군은 ‘코로나 19’ 브리핑을 질병본부와 경남도재난본부와 유기적인 공유체계를 구축해 브리핑하고 지역 전파 확산 방지와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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