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최민식 거창 법조타운 원안 추진위원장이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이전 측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고 주장했다.

최민식 위원장은 “군민적 합의를 거쳐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시작했는데, 뒤늦게 일부 학부모들을 포함한 특정 세력이 악의적으로 선동하고 특정 정치인들이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거창은 지금까지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라며 “우리나라 최고 교육도시라고 알려진 청주와 천안에도 두 개 씩의 교도소가 있는데 교육에 지장이 있거나 지역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인근 학교와 뒤쪽 야산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차단되어 보이지도 않는 이곳을 ‘학교 앞’이라고 했다”라며 “군민을 속이고 관련 기관을 속였다.”며 “주민투표운동에서 ‘학교 앞’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이는 ‘학교 앞’이라고 했던 자신들의 주장을 스스로 거짓이라고 증명한 것이다. 더 이상 거짓말로 선동하지 말고 군민들의 뜻을 묻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구치소 이전부지가 정해지지도 않았다. 이런 혼란이 지속된다는 것은 거창을 망하게 하는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확장은 이미 거창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도지사가 약속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강남 지역을 두고 그 구석진 곳에 공공병원을 설치한다고 하면 군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거창은 지난 6년간의 갈등과 혼란으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 이제 더 이상 속여서도 속아서 안된다”라며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현재 장소 추진으로 대립을 끝내고 거창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창구치소 현재 장소 추진 찬성 운동본부는 이번 주민투표가 끝나면 거창군 발전과 민심 화합을 위한 범군민운동을 전개할 뜻도 있음을 밝히면서 이번 주민투표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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