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 인근 계곡에서 21일 오전 9시 40분께 이 마을 주민 A(62·남)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거창군은 이날 A씨가 계곡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하던 중 오후 4시 08분께 하류 100m 지점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손을 씻다가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거창소방서와 거창군청, 거창경찰서는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월성계곡과 위천천 일대를 수색했으나 불어난 계곡물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거창소방서와 거창군청, 거창경찰서, 군부대, 의용소방대는 합동수색본부를 설치하고 인력 488명(소방관 93명, 거창군공무원 200명, 경찰 32명, 군부대 10명, 의용소방대 100명, 마을 주민 53명)과 차량 22대와 장비 20여점으로 수색대를 편성해 거미줄 수색을 펼쳐 실종 6시간여 만에 인근 계곡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이날 실종자 신고를 접수한 관계당국은 신고 즉시 현장에 민관합동수색본부를 설치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수색에 나서고, 거창군공무원들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발효된 재난 발생 비상소집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한편 구인모 거창군수, 한중민 거창소방서장, 김인규 거창경찰서장이 현장에 직접 출동해 실종자 수색을 진두지휘하고 강석진 국회의원과 최정환, 심재수, 김태경, 신재화, 표주숙 군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수색에 동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재난발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손을 씻다가 급류에 휩쓸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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