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경찰서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경찰서 신모(55) 경위가 지난 6월26일 새벽 거창군 고제면 소재 한 모텔에서 특수 노상강도ㆍ강간ㆍ감금범의 용의자인 A(36ㆍ전북 김제) 씨를 긴급체포해 지난 7월 4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동일 전과범으로 교도소에서 최근에 출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거창군 북상면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6월 25일 오후 4시경부터 북상면 소재 한 펜션 근처에서 범행대상자 B(여.35ㆍ서울) 씨를 계속 주시하다가 이날 오후 10시께 펜션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서 피해자 B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책을 읽는 것을 보고 흉기로 B 씨를 위협해 손발을 묶어 특수 노상강도ㆍ강간ㆍ감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 씨는 피해자 B 씨의 승용차로 현장에서 수십㎞를 이동, 거창 마리면 농협은행에서 B 씨의 카드로 현금 인출하는 사이에 B 씨는 묶인 손발을 풀고 탈출해 거창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 직원을 동원해 밤새 수색활동을 벌였고 범인 A 씨는 마리농협에서 걸어서 수십㎞를 이동, 거창 고제면 소재 한 모텔에 숨어 있다가 경찰 내부통신망을 통해 이 사건을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신 경위에게 체포됐다.

이날 범인 A 씨를 체포한 신 경위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피서객들을 상대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예방에 거창경찰서는 24시간 치안체제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범죄 없는 안전한 거창을 위해 관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