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구인모 거창군수는 25일 가조커뮤니티센터에서 경청과 공감으로 이해하고 감동하는 찾아가는 군수실 문을 열고 군정 업무를 시작했다. 거창군은 25일 30여 명의 가조면민과 만나 4월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구인모 군수의 민선7기 소통행정 구현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매월 1회씩 읍면을 방문해 군수실을 찾기 힘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상담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서 군정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운영하고 있는 이동군수실이다.

먼저 가조면의 현안인 가조 커뮤니티센터에서 운영된 이동군수실에서는 문영구 가조면장으로부터 커뮤니티센터 현황과 문제점 등을 보고받고, 김학성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침체되어 있는 커뮤니티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015년 농촌마을개발사업으로 건립한 가조 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나 그동안 활용실적이 저조하여 자체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던 중 ‘북 카페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반농산어촌사업 추진 지침 상 전문 영업행위가 불가하다는 방침에 따라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놓여있었다. 이에 가조면민들은 커뮤니티센터 활용과 활성화 방안을 놓고 고민이 많았고 지난 1월 구인모 군수 가조면 순방 시에도 이 같은 애로사항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이동군수실에서는 가조권역 운영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각 단체에서 수렴한 내용을 공유하고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활용 하는 방안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자고 논의했다.

또한 이 지역 출신 권재경, 이재운 군의원도 이동군수실에 함께 참여해 지역발전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져 주민, 군, 의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며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를 앞당기는데 힘을 보탰다.

구인모 군수는 “갈수록 주민 간 교류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마을 커뮤니티센터를 거점 공간으로 한 주민공동체 활동은 지역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며 “가조 커뮤니티센터도 여기 계신 분들의 힘으로 하루빨리 재탄생 되어 가조면민들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인모 군수는 가조면 일부리 소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변건식 노인회장 등 20여 명의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불편사항은 없는지 두루 살핀 후 가조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앞서가는 가조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구인모 군수는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공무원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열린 행정,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며 ‘공감톡톡! 현장톡톡! 격려톡톡!’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어가는 이동군수실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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