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 내 시민단체인 함께하는거창이 20일,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교와 김 아무 총장의 비리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함께하는거창은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전달했다.

기자회견에서 함께하는거창 신용균 공동대표는 “교육부의 실태조사 결과 밝혀진 여러 비리들로 거창군민은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총장에게 내려진 세 건의 중징계와 법인 이사들에 대한 6건의 임원승인 취소는 학교법인이 비리 덩어리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의 조치 이행 요구 기한 내 이사 선임 취소나 예산 반환 등의 조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뒤늦게 수습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진정성 있는 행태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부정과 부패로 점철된 부끄러운 과거를 다시 한 번 답습했기에 더더욱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신 공동대표는 지난 2011년 발생했던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의 비리에 대해 설명하며 “더러운 불법과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꼼수의 군민의 신뢰는 바닥났다”라며 “육영사업에 관심 없는 사학이 들어서며 주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을 기회삼아 이러한 짓을 자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교와 총장의 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 ‘거창군과 의회는 그간 투입되었던 군민 혈세를 전액 회수하라’, ‘교육부는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교 실태조사 결과 처분을 강제 이행하라’,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장과 이사들은 전원 즉각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신용균 공동대표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했다. 신 공동대표는 “이번 일로 재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라며 “오신 기자님들도 이 부분 유념해 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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