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마리면에는 지난 27일 연말연시를 맞아 동일인이 11년간 익명으로 사랑의 쌀20포(추청미 400kg, 시가120만 원 상당)를 면사무소에 기탁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마리면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올해 직접 생산해 도정한 고품질의 쌀을 어려운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고자 한다며, 본인을 밝혀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한사코 거부했다.

이웃사랑 기부천사는 11년째로 지역민들에게 찾아와 행복의 나눔을 이어 가고 있으며, 이날 백미는 외롭게 홀로 살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 20세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안장근 면장은 “해마다 힘들게 농사를 지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베풀어 주셔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마리면도 저소득층에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지역민들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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