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가조면 커뮤니티센터 잔디광장에서 거창군 ‘가조 돼지양념불고기’ 축제가 13일부터 1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미녀봉과 장군봉으로 위엄을 자랑하고 고견사와 가조온천 등으로 전국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거창군 가조면에서는 추억의 유명 먹거리인 ‘가조돼지양념불고기’ 특화를 위해 가조돼지양념 불고기 축제를 개최했다.

거창군은 그동안 가조돼지양념불고기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해온 가조돼지양념불고기 축제를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특산물 홍보를 위해 육성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올해부터는 추진위원회 주관 거창군·가조면 주최 행사로 격상해 축제를 열었다.

구인모 군수는 “가조면은 향후 거창의 힐링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충분한 가치가 있고 자매되어 있는 천연자연과 먹거리 등이 무한정으로 잠재되어 있는 지역”이라면서 “가조가 거창의 으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희 거창군의회 군의장은 “우리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거창군민들이 항상 간직하고 있는 추억속의 가조돼지양념불고기 맛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한시적인 축제로 만족하지 말고 가조돼지양념불고기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코끝을 자극시켜 꼭 먹고 가야만하는 가조의 대표 특화 먹거리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조돼지양념불고기는 수십 년 전부터 이 지역 주민과 거창군민 뿐만 아니라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먹거리로 익히 소문난 음식이다. 연탄화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돼지양념불고기가 익을 때까지 군침을 삼키며 석쇠위로 연탄 향과 어우러진 양념 내음을 만끽했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소중한 먹거리다.

김효수 추진윈원장은 “가조돼지양념불고기의 특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준 거창군과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많은 협조를 해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가조돼지양념불고기가 거창의 유명 먹거리로 육성시켜 거창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효자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연탄화로에 익어가는 돼지양념불고기 석쇠구이가 가조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발목을 잡았다. 부대행사로는 돼지양념불고기 무료시식, 돼지양념불고기, 해물파전, 어묵, 홍합탕 등을 판매하는 음식관, 지역에서 생산한 각종 농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됐다.

특히 KNN 쇼 유랑극단 녹화방송이 이곳에서 진행돼 관객들이 잔디광장을 가득 채웠고 출연자들의 흥겨운 노래잔치에 즐거움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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