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정환 군의원은 군의원이 행정사무감사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는데 그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군의원은 거창군의회 2108년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12일 행정사무감사 총평을 하기 직전 발언권을 얻어 이 자리에 참석한 구인모 군수에게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고 있는 군의원이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하여 자료제출을 요청했는데 자료가 제출되기 전에 그 사실이 외부로 유출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군의원은 군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하기 위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담당 공무원에 의해 그 사실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한 군수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 이에 구인모 군수는 “자료제출 요청 사실은 보고 받았지만 그 이외의 상황은 보고 받지 못했다. 진위를 파악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군의원은 “제 8대 군의원으로 군의회에 들어와 지난 3개월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군과 군의회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 뿐만 아니라 군정과 군의회 소식을 군민들에게 알려주며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언론이 열악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지역 언론들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를 파악해 새로운 언론 환경 조성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거창군청 홍보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 군의원은 “자료제출 요청을 받은 담당부서 공무원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군의원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식적으로 요청한 자료제출 사실을 외부로 유출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정보 유출”이라면서 “자료를 받아 사실을 제대로 파악한 후 군과 협의해서 좋은 방안을 찾아볼 작정이었는데 본말이 전도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최 군의원은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회의 군의원으로서 지역의 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역 언론의 고충을 헤아리고 올바른 언론환경을 조성해서 제대로 된 언론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고 판단해 접근했던 당초 취지가 담당 공무원의 일탈행위로 인해 진위가 왜곡되어 지역의 질서를 바로잡고 군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자 하는 지역 언론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 군의원은 “군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훼손하고 위축시키는 행위를 한 관계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정보의 무단유출을 방지하고 군의회와 집행기관의 신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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